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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 대세는 커넥티드TV 3~4배 비싼 넷플릭스 완판"
2023-01-24
| 정인준 모티브인텔리전스 이사
'PC→모바일→커넥티드TV.'
연 15조원에 달하는 국내 광고시장에서 커넥티드TV 광고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커넥티드TV 광고란 실시간 방송 외 TV 광고를 말한다.
젊은 시청자들이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모바일이 아닌 TV로 시청하는 행태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3일 강남역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정인준 모티브인텔리전스 미디어사업본부 이사는 "대표 OTT인 넷플릭스를 대화면인 TV로 보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커넥티드TV 광고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TV는 개인이 구매하는 디바이스 중 가장 큰 스크린을 가지고 있어서 브랜드 신뢰도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가장 뛰어난 매체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광고서비스그룹 부장 출신인 정 이사는 애드테크(AdTech)사인 모티브인텔리전스에 지난해 8월 합류했다. 광고(Ad)와 기술(Tech)의 합성어인 애드테크 기업은 사람들의 검색이력을 포함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주에게 맞춤형 디지털 광고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모티브인젤리전스는 모바일 커넥티드TV 분야 국내 대표 애드테크사로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인 회사다.
디지털광고 업계에서 가장 큰 화두는 지난해 말 시작된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였다.
넷플릭스가 CPM(1000회 노출 단가)을 업계 평균 대비 3~4배 비싼 8만7500원으로 책정했음에도 광고가 다 팔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넷플릭스를 주로 TV를 통해 보는 비율이 늘고 있어서, 커넥티드TV 광고시장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계 데이터 전문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이미 2021년 동영상 광고 중 커넥티드TV 광고 노출 수 비중이 46%로 모바일(39%)을 앞지른 바 있다.
커넥티드TV 분야에서 모티브인젤리전스의 경쟁력은 국내 IPTV 3사 중 2개사(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등 커넥티드TV 제조사와 연동돼 있다는 점이다.
정 이사는 "경쟁사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이용자, 혹은 특정 제품 구매 이력이 있는 이용자를 타기팅해서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광고를 제시할 수 있다"며 "조건값을 입력하면 실시간 경매 방식으로 광고 입찰이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투명하고 빠르게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